읽을거리
이홍렬의 '주식방'이 증명했다: 유료 챗GPT는 펀드매니저가 아니다
방송인 이홍렬이 유료 챗GPT '주식방'에서 종목과 매도 시점을 묻다가 '마이너스'를 봤습니다. 오픈AI 약관이 미리 경고한 함정과 구독료를 제대로 뽑는 진짜 쓰임새를 짚어 봅니다.
가격을 마지막으로 읽은 날 2026-10-10
한 줄 답
돈을 내고 쓰는 챗GPT라도 종목을 고르고 매도 시점을 정하는 일은 맡기면 안 됩니다. 오픈AI도 약관에서 결과물을 전문 조언 대신 쓰지 말라고 분명히 적어 두었습니다.헤럴드경제와 TV리포트 보도를 보면, 방송인 이홍렬은 10월 6일 공개된 유튜브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 영상에서 유료 챗GPT에 주식 전용 대화방을 만들어 종목과 매도 시점을 상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마이너스'였습니다. 오픈AI 이용약관은 결과물이 늘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히고, 이를 유일한 사실 근거나 전문 조언의 대체물로 삼지 말라고 적고 있습니다.출처: 헤럴드경제: 이홍렬, 챗GPT에 주식 물어봤다가 "지금 마이너스가 심해" · 2026-10-10; TV리포트: 이홍렬, 챗GPT에 맹신했다가 주식 손해…"당분간 대화 안 해" · 2026-10-10; OpenAI Terms of Use (Effective January 1, 2026) · 2026-10-10
무슨 일이 있었나: '주식방'의 마이너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홍렬은 처음에 무료 버전을 쓰다가 MBN '동치미'에서 옆자리에 앉던 김태원의 권유로 유료로 바꿨습니다. 김태원은 "전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놈을 비서로 앉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홍렬은 주제별로 대화방을 나눠 쓰는데, TV리포트는 그 목록에 며느리 방, 부부 건강방, 아이디어 회의방, 일본어 공부방, 주식 투자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식방에서는 어떤 종목이 좋은지, 언제 팔지를 물었습니다. 이성미가 주식이 다 수익 중이냐고 묻자 그는 "지금 마이너스가 심해"라고 답했고, 챗GPT가 잘못 알려 준 탓도 있다며 당분간 그 방에서는 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손실 규모는 보도된 기사들에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이홍렬, 챗GPT에 주식 물어봤다가 "지금 마이너스가 심해" · 2026-10-10; TV리포트: 이홍렬, 챗GPT에 맹신했다가 주식 손해…"당분간 대화 안 해" · 2026-10-10

본인도 이미 경고 신호를 알고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그는 챗GPT가 가끔 거짓말을 한다며,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라고 늘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의 남성 벨트 가게를 물었더니 실제로 있는 가게를 하나도 대지 못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TV리포트는 방마다 다르게 정해 둔 호칭을 챗GPT가 헷갈려, 엉뚱한 방에서 '대사님'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이홍렬, 챗GPT에 주식 물어봤다가 "지금 마이너스가 심해" · 2026-10-10; TV리포트: 이홍렬, 챗GPT에 맹신했다가 주식 손해…"당분간 대화 안 해" ·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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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이용약관(Terms of Use), 2026년 1월 1일 시행, 2026-10-10 확인출처: OpenAI Terms of Use (Effective January 1, 2026) · 2026-10-10
이 문장이 이번 일의 핵심입니다. 유럽경제지역, 스위스, 영국 밖의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이 약관은 "Output may not always be accurate"라고 먼저 밝힙니다. 그리고 이용자가 결과물을 쓰거나 공유하기 전에, 필요하면 사람의 검토를 거쳐 정확성과 적합성을 직접 평가해야 한다고 적어 둡니다. 무료든 유료든 이 조항은 똑같습니다. 오픈AI 사용 정책도 금융 활동과 신용을 포함한 민감 영역에서 고위험 결정을 사람의 검토 없이 자동화하는 것을 금지 항목에 넣어 두었습니다. 다시 말해 '언제 팔까'에 대한 답의 책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출처: OpenAI Terms of Use (Effective January 1, 2026) · 2026-10-10; OpenAI Usage Policies · 2026-10-10

내 생각: '제일 똑똑한 비서'라는 말이 문제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이번 일의 범인은 챗GPT가 아니라 "돈 냈으니 더 맞히겠지"라는 착각입니다. 구독료가 사 주는 건 더 많은 사용량과 기능이지, 내일 주가를 아는 능력이 아닙니다. 남대문 벨트 가게도 지어내는 도구에게 매도 타이밍을 묻는 건 내비게이션에 로또 번호를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말투가 자신만만할수록 더 위험합니다. 틀린 답도 똑같이 그럴듯한 문장으로 나오니까요. 그래도 이홍렬에게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손실을 숨기지 않고 방송에서 웃으며 털어놓았고, 'AI가 거짓말도 한다'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비슷하게 주식방을 굴리면서 아무 말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과대평가된 것도 하나 짚겠습니다. 바로 '전용 방을 만들면 AI가 나를 더 잘 안다'는 믿음입니다. 맥락이 쌓이면 대화는 편해지지만, 그게 시장 정보가 정확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홍렬의 호칭 혼동 일화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자기가 정해 준 이름조차 방을 오가며 헷갈렸는데, 수천 개 종목의 실시간 상황은 오죽할까요.
덤으로 알아 둘 사실: 주제별 '방'은 유료 전용이 아니다
이홍렬이 말한 주제별 대화방은 챗GPT의 '프로젝트' 기능과 같은 방식입니다. 오픈AI 도움말에 따르면 프로젝트는 관련 대화, 파일, 지침을 한곳에 모아 두는 기능이고, 무료(Free), Go,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플랜에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차이는 프로젝트당 파일 수에서 납니다. 무료는 5개, Go와 Plus는 25개, Pro·Business·Enterprise·Edu는 40개입니다. 프로젝트마다 '프로젝트 전용 메모리'를 고르면 저장된 메모리를 참고하지 않고, 프로젝트 밖 대화도 끌어오지 않습니다.
출처: OpenAI Help Center: Projects in ChatGPT · 2026-10-10
유료 구독의 진짜 쓸모
제 생각에 구독료는 '정답 기계'가 아니라 '자료 정리 비서'에 쓸 때 제값을 합니다. 공시 자료나 사업보고서 PDF를 프로젝트에 올려 요약을 받고, 내가 세운 매수 논리의 허점을 따져 달라고 하고, 모르는 용어를 풀어 달라고 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결정은 내가 하고, 숫자는 원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AI에게 주식 이야기를 꺼내기 전 체크리스트
- '무엇을 살까, 언제 팔까'가 아니라 '이 자료가 무슨 뜻인가'를 묻고 있는가
- 답에 나온 숫자와 사실을 원문 공시나 증권사 자료로 다시 확인했는가
-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라고, 출처를 밝히라고 요청했는가
- 오픈AI 약관대로 결과물을 전문 조언 대신으로 쓰고 있지 않은가
- 손실이 나면 책임이 전부 나에게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결론입니다. 이홍렬의 '주식방'은 AI 시대의 아주 흔한 실수를 보여 줍니다. 똑똑해 보이는 말투를 정확함으로 착각한 겁니다. 챗GPT 구독을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만큼은 AI에게 빌려주지 마세요.
선택 사항: 챗GPT 구독 판매처 보기 (판매자 목록이며 오픈AI 공식 구매처나 추천이 아닙니다). 이 링크에는 파트너 코드 Sk52g가 붙어 있어, 이 링크로 구매하면 이 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집계됩니다. 프로모션 코드 UPD3S.
출처 (2026-10-1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