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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안 고친 티빙, 보상 연장은 면죄부가 아니다
티빙은 2024년 모의해킹에서 찾은 구멍을 그대로 뒀습니다. 보상 신청은 한 달 늘었지만, 10월 6일 국감에서 먼저 들어야 할 답은 따로 있습니다.
가격을 마지막으로 읽은 날 2026-10-01
짧은 답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보상 신청 연장은 아직 신청하지 못한 회원에게 필요한 조치일 뿐이고, '알고도 고치지 않은' 책임에 대한 답이 되지는 못합니다.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이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가 소스코드에 노출되는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개선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활성·휴면·탈퇴 계정을 합쳐 3954만 개(중복 포함) 계정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아직 보상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10월 30일 23시 59분까지 티빙 앱이나 웹의 'MY→보상 신청'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같은 날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따져야 할 것은 보상 기간이 아니라 방치한 책임과 재투자 계획입니다.출처: 이투데이: 티빙, 취약점 알고도 관리 부실…늑장 신고로 대응도 '미흡' · 2026-10-01; 시사저널: 플랫폼 키우다 보안 놓쳤나…쿠팡 이어 티빙 소환하는 '보안 국감' · 2026-10-01; 이데일리: 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기간 연장 · 2026-10-01
정부 조사로 확인된 것: 사고가 아니라 방치였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월 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활성·휴면·탈퇴 계정을 포함한 3954만 개 계정 정보와 개발 프로젝트 361건의 소스코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투데이가 정리한 공격 경로는 이렇습니다. 공격자는 개발자 접속키 하나로 개발환경에 들어가 프로젝트를 빼냈고, 그 소스코드 안에 들어 있던 운영환경 접속키 43개를 확보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도 평문으로 저장돼 있었습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정부가 밝힌 사실, 즉 티빙이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가 소스코드에 노출되는 취약점을 이미 찾아내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출처: 이투데이: 티빙, 취약점 알고도 관리 부실…늑장 신고로 대응도 '미흡' · 2026-10-01; 이투데이: 정부, 티빙 3954만 계정 '모두' 유출 확인…내부 기술 자산도 털렸다 · 2026-10-01

대응 속도도 문제였습니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조사단은 정보보안팀에 의심 상황이 전파된 5월 31일 오전 10시 10분을 사고 인지 시점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신고는 6월 1일 오후 3시 8분에 이뤄져 법정 기한인 24시간을 넘겼습니다. 인력 규모는 더 상징적입니다. 이투데이 보도 기준으로 임직원 265명 중 개발 인력이 149명인데, 정부 조사에서 정보보호 내부 인력은 4명이었습니다. 반면 티빙 공시는 외부 인력 5명을 포함해 9.4명으로 셌습니다.
출처: 이투데이: 티빙, 취약점 알고도 관리 부실…늑장 신고로 대응도 '미흡' · 2026-10-01; 이투데이: 정부, 티빙 3954만 계정 '모두' 유출 확인…내부 기술 자산도 털렸다 · 2026-10-01
보상 연장에서 바뀐 것과 신청 방법
머니투데이와 이데일리에 따르면 티빙은 원래 마감일 하루 전인 9월 29일 고객센터 공지로 연장을 알렸습니다. 대상은 사고 대상자로 안내받았지만 9월 30일까지 신청하지 못한 회원입니다. 보상 구성은 DB손해보험 해킹·피싱 안심보험 1년(최대 300만원 보장), 프리미엄 시청 기능 4개월, 티빙 포인트 50P(5000원 상당),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 등입니다. 10월에 신청한 회원은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받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티빙, 침해사고 보상 신청 10월까지…'한 달 연장' · 2026-10-01; 이데일리: 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기간 연장 · 2026-10-01

- 10월 6일 오전 10시 이후 로그인추가 신청은 10월 6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0월 30일 23시 59분에 마감됩니다. 그 전에는 신청 창이 열리지 않습니다.
- 'MY→보상 신청'으로 이동티빙 홈페이지나 앱에서 로그인한 뒤 해당 메뉴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고객센터를 통한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 본인 확인 후 항목 선택본인 확인을 거쳐 보상 항목을 고르면 신청이 끝납니다. 지급은 11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출처: 이데일리: 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기간 연장 · 2026-10-01; 머니투데이: 티빙, 침해사고 보상 신청 10월까지…'한 달 연장' · 2026-10-01
내 생각: 연장은 고객 응대일 뿐, 책임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마감 하루 전에 한 달을 늘려 주는 건 고객센터 차원의 처리이지, 책임을 졌다고 볼 일은 아닙니다. '최대 300만원 보험'은 이번 보상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문구입니다. 해킹·피싱 금융사기를 실제로 당해야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조건부 안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장 과소평가된 숫자는 '4명'입니다. 개발자 149명이 만든 코드를 내부 보안 인력 4명이 지켰다면, 2024년 모의해킹 보고서가 서랍에 들어간 이유도 짐작이 갑니다. 아이러니도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OTT 3사(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가운데 약관에 해킹 책임을 따로 명시한 곳은 티빙뿐입니다. 약관에 책임을 가장 먼저 적어 넣은 회사가 정작 알려진 구멍은 막지 않았던 셈입니다.
출처: 이투데이: 정부, 티빙 3954만 계정 '모두' 유출 확인…내부 기술 자산도 털렸다 · 2026-10-01; ZDNet Korea: 티빙 "침해사고에 따른 피해 시 1인당 300만원 보상" · 2026-10-01;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 유출 회사 책임" 티빙, 약관 명시 · 2026-10-01
티빙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ZDNet Korea에 따르면 티빙은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보안 인력을 향후 5년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는 티빙이 이미 인증 토큰 검증, 접근 권한 세분화, 앱 서명 키와 DRM 키 교체, 비밀번호 저장 방식의 bcrypt 전환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같은 보도에서 자격증명 관리 도구와 소스코드 분석 솔루션은 아직 '도입 검증' 단계로 나옵니다. 이번 사고의 핵심이 소스코드 속 접속키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끝냈어야 할 일이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2030년 목표치보다 그 시간표가 더 궁금합니다.
출처: ZDNet Korea: 티빙 "침해사고에 따른 피해 시 1인당 300만원 보상" · 2026-10-01; 머니투데이: 개인정보유출 '티빙',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재구성 · 2026-10-01
10월 6일 국감에서 들어야 할 답
시사저널에 따르면 최주희 티빙 대표와 윤상현 CJ ENM 대표가 10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시사저널은 이번 국감이 사고 원인과 피해 보상, 재발 방지 투자, 경영진의 관리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보안 국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교롭게도 보상 추가 신청이 시작되는 날과 같습니다.
출처: 시사저널: 플랫폼 키우다 보안 놓쳤나…쿠팡 이어 티빙 소환하는 '보안 국감' · 2026-10-01
구독자로서 국감에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필자 의견)
- 2024년 모의해킹 결과는 누구에게 보고됐고, 왜 조치되지 않았나
- 소스코드 속 접속키를 없애는 작업은 언제 끝나나(검토가 아닌 완료 시점)
- 보안 인력 4명과 9.4명, 어느 쪽이 실제 숫자였나
- 탈퇴 회원의 정보까지 유출된 이유와 보관 기준을 바꿀 계획이 있나
- 보안 투자 4배 확대를 해마다 공개하고 점검받을 의향이 있나
출처: 이투데이: 티빙, 취약점 알고도 관리 부실…늑장 신고로 대응도 '미흡' · 2026-10-01; 머니투데이: 개인정보유출 '티빙',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재구성 · 2026-10-01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범위에서 책임을 부담한다
티빙 유료이용약관 제19조(8월 3일 시행 개정분), 파이낸셜뉴스 2026-08-23 보도 인용출처: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 유출 회사 책임" 티빙, 약관 명시 · 2026-10-01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이 문구는 8월 3일 시행된 개정 유료이용약관 제19조에 해킹에 대한 책임으로 들어간 내용입니다. 같은 조항은 천재지변, DDoS 공격, 기간통신사업자의 통신장애처럼 회사의 합리적 통제 범위 밖에서 생긴 손해는 책임을 제한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이 중요한 이유는 보상 패키지가 회사가 자발적으로 내놓은 조치라는 데 있습니다. 법령상 책임은 그와 별개로 남아 있습니다. 2024년에 이미 확인한 취약점을 '통제 범위 밖'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마지막 문장은 필자의 의견이며 법률 판단이 아닙니다. (참고: 티빙 약관 페이지가 자동 조회로 열리지 않아 해당 문구는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 유출 회사 책임" 티빙, 약관 명시 · 2026-10-01
놓치지 말 것
보상을 받을지 말지와 별개로,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추가 신청은 10월 6일 오전 10시부터 10월 30일 23시 59분까지 앱이나 웹의 'MY→보상 신청'에서만 가능하고, 고객센터에서는 받지 않습니다.
출처: 이데일리: 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기간 연장 · 2026-10-01
선택 사항: 티빙 이용권 판매 목록 보기(판매처 목록이며, 공식 접속 경로나 추천이 아닙니다). 이 링크에는 파트너 코드 Sk52g가 붙어 있어, 이 링크로 구매하면 이 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집계됩니다. 프로모션 코드 UPD3S.
참고한 자료 (2026-10-01 확인)
- 이투데이: 티빙, 취약점 알고도 관리 부실…늑장 신고로 대응도 '미흡' (2026-09-03)
- 이투데이: 정부, 티빙 3954만 계정 '모두' 유출 확인…내부 기술 자산도 털렸다 (2026-09-03)
- 시사저널: 플랫폼 키우다 보안 놓쳤나…쿠팡 이어 티빙 소환하는 '보안 국감' (2026-09-23)
- 머니투데이: 티빙, 침해사고 보상 신청 10월까지…'한 달 연장' (2026-09-29)
- 이데일리: 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기간 연장…"고객 불편 해소 노력" (2026-09-29)
- ZDNet Korea: 티빙 "침해사고에 따른 피해 시 1인당 300만원 보상" (2026-09-03)
- 머니투데이: 개인정보유출 '티빙',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재구성 (2026-09-23)
-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 유출 회사 책임" 티빙, 약관 명시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