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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가 찾은 효소, 내 대화에서 나왔다면? 증명은 앤트로픽 몫
950개 클로드 에이전트가 찾았다는 효소를 한 연구자는 이미 4년째 연구 중이었고 클로드에 공유했다고 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내 아이디어는 어떻게 지킬지 정리했습니다.
가격을 마지막으로 읽은 날 2026-10-06
짧은 답
아직은 누구의 발견인지 아무도 확정할 수 없습니다. 이 논란에서 분명한 건 하나, 클로드에 미공개 연구를 넣고 있다면 지금 학습 설정부터 확인하라는 것입니다.앤트로픽은 2026년 9월 23일 클로드 에이전트 약 950개가 21시간 동안 DNA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새 효소 시스템 'ART(array-associated reverse transcriptase)'를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코펜하겐대 마리오 로드리게스 메스트레는 '우리가 수년간 연구해 온 바로 그 시스템'이라며, 미공개 결과를 클로드와의 대화에서 공유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용자 대화가 이 연구를 한 모델의 학습에 쓰이지 않았고 분자생물학팀은 그 대화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경제 보도처럼, 지금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어느 쪽이 맞는지 검증할 수 없습니다.출처: Claude discovers a novel enzyme system (Anthropic) · 2026-10-06; Did Anthropic's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make a scientific discovery on its own? (The Irish Times, NYT 기사 전재) · 2026-10-06; 서울경제: AI 과학자 논란 보도 · 2026-10-06
앤트로픽이 발표한 것: 21시간, 에이전트 950개, 토큰 2억1000만 개
앤트로픽 공식 글에 따르면 연구진은 클로드에게 방대한 DNA 서열 데이터베이스에서 흥미로운 역전사효소(RT)를 찾으라고 지시했고,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판단해 후보를 골랐습니다. 약 950개 에이전트가 21시간 동안 토큰 약 2억1000만 개를 쓰며 역전사효소 20만 개 이상을 모았고, 그중 후보 시스템 3,500개를 거쳐 최종 20개로 좁혔습니다. 에이전트 하나가 거대 파지(jumbo phage)에 있는 특이한 RT 유전자 옆에서 반복되는 DNA 서열 패턴을 발견했고, 크리스퍼를 떠올리게 하는 이 구조에 ART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앤트로픽 스스로 이 RT 자체는 '이전 연구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고 적었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내세운 건 RT가 아니라, 반복 서열 배열과 보조 단백질이라는 시스템의 핵심 특징을 '클로드가 처음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는 부분입니다.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전문 과학자가 몇 주에서 몇 달 걸릴 일을 하루 만에 해냈다고 평가했고, MIT의 크리스퍼 연구자 펑 장은 더 연구할 만한 흥미로운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Claude discovers a novel enzyme system (Anthropic) · 2026-10-06; 지디넷코리아: 앤트로픽 효소 발견 발표 보도 · 2026-10-06

연구자의 반론: '점보트론'이라 부르며 4년째 연구 중이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아이리시타임스 전재)에 따르면 메스트레는 2022년부터 이 효소를 연구하며 '점보트론(jumbotrons)'이라는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그는 지난 3년간 코딩과 원고 작성에 클로드를 쓰면서 연구 내용을 공유했고, 핵심 RNA 관련 발견은 앤트로픽 발표보다 1년 넘게 앞섰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의 세스 시프먼도 메스트레의 연구를 알고 있었고,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 시스템이 수년간 논의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앤트로픽은 'ART 시스템에 관해 앞서 출판된 연구는 알지 못한다'고 했고, 클로드는 이용자 대화로 학습되지 않았으며 분자생물학팀은 그런 대화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출처: Did Anthropic's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make a scientific discovery on its own? (The Irish Times, NYT 기사 전재) · 2026-10-06; 서울경제: AI 과학자 논란 보도 · 2026-10-06
내 생각: '학습에 안 썼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저는 앤트로픽이 거짓말을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메스트레가 틀렸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문제는 양쪽 다 증명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고, 그 부담은 증거를 쥔 쪽이 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학습에 안 썼다'는 말은 검증이 불가능한 약속일 뿐입니다. 어떤 데이터셋으로, 어느 시점까지 학습한 모델이 이 연구를 수행했는지, 외부 감사인이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내놓으라는 게 지나친 요구일까요? '하루 만에 몇 달 치 일을 했다'는 마케팅 문구는 그토록 자신 있게 쓰면서, 그 발견이 깨끗하다는 근거는 회사 성명 한 줄이 전부인 건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이건 앤트로픽만의 숙제도 아닙니다. 아이리시타임스 기사도 오픈AI의 수학 성과를 두고 비슷한 의심이 나왔다고 짚었습니다. 'AI가 스스로 발견했다'는 주장이 업계의 새 홍보 무기가 된 이상, 그 발견에 누구의 대화가 섞였는지 증명하는 것도 회사들의 기본 의무가 돼야 합니다.
출처: Did Anthropic's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make a scientific discovery on its own? (The Irish Times, NYT 기사 전재) · 2026-10-06
당사는 귀하가 계정 설정을 통해 학습을 거부(opt-out)하지 않는 한, 당사 서비스를 제공, 유지관리 및 개선하고
Anthropic 소비자 이용약관(시행일 2025년 10월 8일), '자료 사용' 조항출처: Anthropic 소비자 이용약관 · 2026-10-06
이 조항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용 클로드에서 학습은 거부하지 않으면 허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약관의 같은 문장은 이용자 자료를 '모델 학습을 포함'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쓸 수 있다고 이어지고, 거부하더라도 이용자가 피드백을 보내거나 대화가 안전성 검토 대상으로 지정되면 학습에 쓰일 수 있다는 예외를 둡니다. 다만 이 약관은 이용자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범위를 정할 뿐, 이번 효소 연구 모델이 실제로 무엇을 학습했는지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메스트레 팀이 어떤 요금제와 설정을 썼는지도 보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출처: Anthropic 소비자 이용약관 · 2026-10-06; Did Anthropic's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make a scientific discovery on its own? (The Irish Times, NYT 기사 전재) · 2026-10-06
지금 할 일: 내 클로드 학습 설정 확인하기

- 설정 열기데스크톱·브라우저나 모바일 앱에서 이름을 눌러 설정 메뉴로 들어간 뒤 '설정(Settings)'을 선택합니다.
- 개인정보(Privacy) 탭으로 이동'Privacy'를 선택하면 'Help Improve our AI models' 항목이 보입니다.
- 토글 끄기미공개 연구나 영업 비밀을 다룬다면 토글을 끕니다. 이 설정은 Free, Pro, Max와 클로드 코드 같은 개인용 제품에 적용되고, 업무용 Claude for Work와 API는 대상이 아닙니다.
- 이미 넘어간 데이터는 따로 생각하기끄더라도 이미 시작된 학습과 이미 학습이 끝난 모델에는 데이터가 남습니다. 끈 뒤에는 저장된 대화가 앞으로의 학습에 쓰이지 않습니다.
출처: How do I change my model improvement privacy settings? (Anthropic Privacy Center) · 2026-10-06
연구자·창작자를 위한 점검표
- 개인 계정의 'Help Improve our AI models' 토글이 꺼져 있는가
- 피드백(좋아요·싫어요) 버튼을 누르면 학습 거부 예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가
- 안전 분류기에 걸린 대화는 설정과 관계없이 신뢰·안전 모델 개선에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가
- 학습에 동의한 경우 검토 전에 대화가 사용자 ID와 분리되며, 접근 인원이 모델 학습 담당 소수로 제한된다는 안내를 확인했는가
- 소속 기관이 업무용 플랜을 제공한다면 그 계약 조건을 따로 확인했는가
출처: Anthropic 소비자 이용약관 · 2026-10-06; How do I change my model improvement privacy settings? (Anthropic Privacy Center) · 2026-10-06; Who can view my conversations? (Claude Help Center) · 2026-10-06
과대평가 vs 과소평가
과대평가된 것은 'AI가 혼자 발견했다'는 헤드라인입니다. 앤트로픽 글에서도 RT 자체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과소평가된 것은 하루 만에 20만 개 넘는 효소를 훑는 탐색 능력 그 자체입니다. 발견의 주인을 따지는 일과 별개로, 이 도구가 쓸모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출처를 증명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 논란의 사실관계는 메스트레 팀의 논문이 나오고, 앤트로픽이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해야 가려질 겁니다. 그때까지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건 설정 토글 하나를 끄는 것뿐인데, 이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AI가 과학을 한다'는 시대라면, 내 대화가 남의 발견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도 챗봇 회사가 먼저 내놓아야 합니다.
(선택) 클로드 구독 판매처 목록 보기: 공식 접속 경로나 추천이 아니라 판매자 목록입니다. 이 링크에는 파트너 코드 Sk52g가 붙어 있어, 이 링크로 구매하면 이 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집계됩니다. 프로모션 코드 UPD3S.
출처 (모두 2026-10-06 확인)
- Claude discovers a novel enzyme system (Anthropic, 2026-09-23)
- 지디넷코리아: 앤트로픽 효소 발견 발표 보도
- Did Anthropic's artificial intelligence really make a scientific discovery on its own? (The Irish Times, NYT 기사 전재, 2026-09-28)
- 서울경제: AI 과학자 논란 보도
- Anthropic 소비자 이용약관 (시행일 2025-10-08)
- How do I change my model improvement privacy settings? (Anthropic Privacy Center)
- Who can view my conversations? (Claude Help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