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무료 포토샵 복제판에 어도비 강등… 구독 끊을 때일까?
HSBC가 ArtCraft 무료 복제판을 이유로 어도비를 강등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받지 말라'고도 했죠. 지금 해지해도 될지 정리했습니다.
가격을 마지막으로 읽은 날 2026-10-14
결론부터
아직은 끊지 마세요. 다만 연간 약정을 자동 갱신으로 계속 묶어둘 이유도 약해졌습니다.보도에 따르면 ArtCraft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등을 대신하는 무료 오픈소스 앱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포토샵 대체 앱 PhotoCraft의 README부터가 스스로를 초기 알파 단계라고 밝히고, 일상적인 전문 작업용 포토샵 대체품은 아직 아니라고 적고 있습니다. 어도비를 강등한 HSBC 애널리스트조차 보안·유지보수 문제를 들어 이 앱을 내려받지 말라고 권했다고 Yahoo Finance는 전합니다.출처: Adobe stock slips as HSBC downgrades (Yahoo Finance) · 2026-10-14; storytold/photocraft README (GitHub) · 2026-10-14
무슨 일이 있었나: 무료 '복제판'과 증권사 강등
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HSBC의 스티븐 버시(Stephen Bersey) 애널리스트는 10월 12일(월) 어도비 투자의견을 Buy에서 Hold로 낮췄고, 목표주가도 310달러에서 267달러로 내렸습니다. 근거는 소규모 개발사 ArtCraft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무료 오픈소스로 복제한 앱을 공개했다는 언론 보도였습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Economic Times는 이 앱 묶음에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라이트룸, 아크로뱃, 애프터 이펙트, 인디자인 대체 앱이 들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ArtCraft는 한 달 안에 어도비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100% 맞추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회사 인원은 몇 명뿐이고, 사람의 검토가 거의 없는 '오토 코딩'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HSBC downgrades Adobe stock rating on open-source competition (Investing.com) · 2026-10-14

그런데 이 강등 리포트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HSBC는 영향이 당분간 주로 프리미엄 무료 이용자와 오픈소스 이용자에게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또 오토 코딩 프로젝트의 보안·법률·존속·유지보수 우려도 짚었습니다. Yahoo Finance는 버시가 AI 생성 코드에 따르는 보안·법률 위험을 지적했고, 소스가 공개되면 제로데이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합니다.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ArtCraft를 내려받지 말라고 권했다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출처: HSBC downgrades Adobe stock rating on open-source competition (Investing.com) · 2026-10-14; Adobe stock slips as HSBC downgrades (Yahoo Finance) · 2026-10-14
복제판, 실제로 쓸 만한가: 개발자 스스로 '아직'이라고 한다
가장 믿을 만한 자료는 프로젝트 문서입니다. PhotoCraft README는 MIT·Apache-2.0 이중 라이선스이고, macOS·Windows·Linux 등을 지원한다고 밝힙니다. 레이어가 있는 PSD 파일을 열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psd-tools 테스트 파일 309개 중 307개는 다시 저장해도 렌더링 결과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다만 다시 저장한 파일이 원본과 바이트 단위로 같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공백은 AI·생성형 기능, 아직 구현되지 않은 도구 15개, 타이포그래피와 전문 워크플로의 깊이입니다. 모든 메뉴 항목이 명령에 연결돼 있다는 수치도 README 스스로 '연결 여부'일 뿐 실제 동작을 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출처: storytold/photocraft README (GitHub) · 2026-10-14
VICE는 이 소프트웨어가 '작동은 한다, 대충은'이라고 평하면서 상당히 불안정한 초기 알파라고 묘사했습니다. 법적으로도 아슬아슬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실제 소송이 제기됐다는 보도는 없습니다. VICE는 Ars Technica를 인용해, 개발자 브랜든 토머스가 어도비 해지 수수료에 거듭 불만을 느끼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출처: Everything We Know About the Free Adobe Clones Built With AI (VICE) · 2026-10-14
에디터의 생각: 진짜 뉴스는 '복제판'이 아니라 '해지 수수료'다
솔직히 '한 달 안에 기능 100% 동일'은 과장된 마케팅입니다. 포토샵 30년 치 기능을 한 달에 따라잡는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기능이 아니라 해지 수수료에 대한 분노였다는 점은 뼈아픕니다. 사용자가 어도비에서 가장 싫어하는 건 앱이 아니라 약정 구조입니다. 무료 복제판은 과대평가됐고, 어도비가 구독자에게 쌓아온 불만은 과소평가됐습니다.
내 구독, 지금 어떻게 할까

- 1. 내 플랜 종류부터 확인한국 개인 이용자용 약관에 따르면 연간 약정 월 납부 플랜은 14일이 지난 뒤 해지하면 일시금이 청구되고 서비스가 즉시 종료됩니다. 반면 월간(Month-to-Month) 플랜은 14일 이후 해지하면 환불은 없지만 그 달 결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서비스가 유지됩니다.
- 2. 업무 파일로 복제판을 시험하지 말 것PhotoCraft README가 밝히듯 다시 저장한 PSD는 원본과 바이트 단위로 같지 않고, 일부 테스트 파일은 렌더링도 유지되지 않습니다. 시험해 보고 싶다면 원본을 백업한 사본으로만 하세요.
- 3. 갱신일 전에 다시 판단연간 약정이라면 중도 해지 비용을 내기보다 갱신 시점에 플랜을 바꿀지 결정하는 편이 보통 유리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어도비 계정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Adobe General Terms / Subscription and Cancellation Terms · 2026-10-14; storytold/photocraft README (GitHub) · 2026-10-14
If you cancel within 14 days of your initial order, you'll be fully refunded.
Adobe 구독 및 해지 약관(Individuals – KOREA ONLY), 2026-10-14 확인출처: Adobe General Terms / Subscription and Cancellation Terms · 2026-10-14
이 조항이 중요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 주문 후 14일 안에 해지하면 전액 환불되고, 그 뒤부터는 플랜에 따라 환불 불가(월간) 또는 일시금 청구(연간 약정 월 납부)가 적용됩니다. 한국 약관에 따르면 연간 약정 월 납부 플랜의 일시금은 이미 낸 금액과 사용 기간의 월간 요금 사이의 차액에 연간 계약 금액의 10%를 더한 값입니다.
출처: Adobe General Terms / Subscription and Cancellation Terms · 2026-10-14
에디터의 판정: 아마추어는 흔들리고, 프로는 아직 남는다
취미로 가끔 사진을 보정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소식을 계기로 '내가 정말 매달 이 돈을 낼 만큼 쓰나'를 따져볼 만합니다. HSBC도 영향이 주로 무료·저관여 사용자층에 미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파일을 다루는 프로가 개발자 스스로 '알파'라고 부르는 도구로 갈아타는 건 도박입니다. 그래도 어도비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무료 대안이 '쓸 만한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해지 수수료와 약정 구조를 정당화하기는 더 어려워질 테니까요. 지금 할 일은 해지가 아니라 갱신일을 달력에 적어두는 것입니다.
(선택) 어도비 구독 판매처 목록 보기 — 판매자 리스팅이며 공식 접근 경로나 추천이 아닙니다. 이 링크에는 파트너 코드 Sk52g가 붙어 있어, 이 링크로 구매하면 이 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집계됩니다. 프로모션 코드 UPD3S.
참고 자료 (2026-10-14 확인)